제목 : [흑자배당기업] 삼부토건주식회사 조회수 : 19881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05-03-30
[조선일보 2005년3월30일자]
김기훈기자 khkim@chosun.com
입력 : 2005.03.29 17:53 31' / 수정 : 2005.03.30 08:00 51'

국내 간판급 토목건설업체인 삼부토건은 지난 1976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작년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29년간 흑자를 내고 배당을 해왔다. 비결은 한눈팔지 않고 본업에 충실해온 ‘한 우물 파기’다.

정진우 사장은 “장인 정신을 갖고 공공건설업 부문에 집중한 결과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경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1948년 창업 이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공사에는 빠짐없이 참여했다. 경부고속도로·포항만·안동댐·서울양화대교에는 이 회사 임직원의 땀이 녹아 있다. 개발도상 시대의 건설붐을 타고 회사가 성장하자 70~80년대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30%를 넘는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그 후 배당금 규모는 변화가 있었으나 최대 이익을 내서 주주에게 배당한다는 주식회사의 기본정신을 따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삼부토건은 앞으로도 흑자배당을 하기 위해 주력인 건설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관급 토목공사에 치중되어 있던 기존 사업구조를, 아파트·오피스텔 등 민간건설 부문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관급공사의 최저가 낙찰제 실시 이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에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비율이 5대5였으나 올해는 민간부문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동남아 건설시장 외에 중동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설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의 곱절인 502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삼부토건의 주가는 2003년 말 5043원에서 작년 말 1만2850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 들어 더 올라 지난 28일 현재 1만6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증권 황중권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고 정부도 건설경기 진작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건설경기 회복이 확인되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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